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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 횡단보도 교차로에서 우회전은 언제 할까? 걸을 때와 운전할 때 알아 둘 신호 규칙
대각선 횡단보도는 걸어서 여러 번 건너 봤어요. 초록불이 켜지면 네 모퉁이에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와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엇갈려 지나가요. 대각선 맞은편 모퉁이까지 신호 한 번에 갈 수 있으니 걷는 사람에게는 편한 횡단보도예요. 그런데 같은 교차로를 차로 지날 때는 사정이 달랐어요. 언제 멈춰야 하는지 헷갈렸고, 특히 우회전을 해도 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걸을 때는 초록불 하나만 보면 되던 곳이 운전석에서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같은 교차로를 걷는 자리와 운전석, 두 자리에서 차례로 살펴볼게요. 교차로 전체가 횡단보도가 되는 시간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 네 변의 횡단보도에 더해, 교차로 한가운데를 X자로 가로지르는 횡단보도 두 줄을 더 그린 것이에요. 위에서 내려다보면 네모 안에 X가 들어간 ..
2026.10.10 -
고속도로 갓길차로는 언제 달려도 될까? 들어갈 때부터 합류할 때까지 따라가 본 규칙
명절에 가끔 고속도로를 타는 정도라 갓길차로를 직접 달려 본 적은 없다. 꽉 막힌 본선에 서 있을 때 오른쪽 갓길로 차들이 줄지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본 적만 있다. 그때마다 몇 가지가 궁금했다. 저 차들은 언제부터 들어가도 되는 걸까. 갓길에 고장 난 차가 서 있으면 어떻게 하나. 갓길이 끝나는 곳에서는 어떻게 다시 본선으로 들어가나. 잘못 들어가면 어떤 처벌을 받나. 올해 추석 연휴는 고속도로에 하루 평균 605만 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고, 국토교통부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고속도로 64개 구간 374km에서 갓길차로를 운영했다. 갓길차로 구간에 들어서기 전부터 빠져나올 때까지 순서대로 따라가며 네 가지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 본다. 갓길이 차로가 되는 곳갓길은 원래 차..
2026.10.09 -
우회전 신호등이 빨간불이면 보행자가 없어도 멈춰야 할까? 처음 만나기 전에 바로잡을 착각 다섯 가지
저는 아직 우회전 신호등을 직접 마주친 적이 없습니다. 우회전 신호등은 2023년 1월 22일부터 정식 신호가 됐지만, 경찰청이 2024년 5월 무렵 밝힌 설치 대수는 전국 229곳이었습니다. 그해 말까지 40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전국의 교차로 수를 떠올리면 여전히 흔한 시설은 아닙니다. 그래서 언젠가 처음 마주쳤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규칙을 미리 정리해 두기로 했습니다. 찾아보니 우회전 규칙을 헷갈리는 사람이 저만은 아니었습니다. 경기연구원이 2023년 12월 수도권 시민 600명을 조사하면서 그중 운전자 400명에게 우회전 통행 방법을 묻는 시험을 냈더니, 세부 규칙까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1명(0.3%)뿐이었습니다. 우회전 신호등 앞에서 흔히 하는 착각 다섯 가지를 차례로 바로잡아 보겠..
2026.10.08 -
바닥형 보행신호등, 바닥 불빛만 보고 건너도 될까? 고장이 늘어난 이유와 확인 순서
횡단보도 앞에서 휴대폰을 보며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발밑 바닥에서 빨간 불빛이 초록으로 바뀌는 순간이 눈에 들어와요. 고개를 들지 않아도 신호가 바뀐 것을 알 수 있게 만든 바닥형 보행신호등이에요. 그런데 올해 들어 이 바닥 불빛을 둘러싼 기사가 잇따르고 있어요.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도내 8개 시의 바닥형 보행신호등 268곳을 점검했더니 44%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경북에서는 고장 건수가 4년 만에 약 5배로 늘었어요. 기둥 신호등은 빨간불인데 바닥은 초록불로 켜진 곳도 있었어요. 바닥 불빛을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지, 자주 묻는 질문 순서대로 정리해 볼게요. Q1.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정확히 무엇인가요?경찰청은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보행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 선택적으로 설치되는 보행 보조장치'..
2026.10.07 -
고속도로 분홍색·초록색 유도선의 뜻, 아이 그림에서 시작된 노면 색깔 유도선 읽는 법
처음 가는 고속도로 분기점에서는 표지판에 적힌 지명을 읽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판단하고, 그 방향 차로로 옮겨 가는 일을 몇 초 안에 끝내야 한다. 이 판단이 늦으면 갈림길 바로 앞에서 급하게 핸들을 꺾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갈림길이 가까워지면 바닥에 분홍색과 초록색 선이 나타난다. 표지판의 지명을 다 읽기도 전에 갈림길이 다가오는 순간, 이 선은 어느 차로를 따라가면 원하는 방향으로 빠져나가는지 바닥에서 바로 알려 준다. 정식 이름은 '노면 색깔 유도선'이다. 2011년 고속도로 분기점 한 곳에서 시작된 이 선은 2023년에 이미 고속도로에만 900곳이 넘게 칠해졌고, 올해는 밤에도 색이 제대로 보이도록 칠하는 방법까지 바뀌고 있다. 이 선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부터, 색을 읽는 ..
2026.10.06 -
가을 새벽 안개 구간 운전법, 가시거리 100m 이하에서는 속도를 절반으로
20년 전 이맘때인 2006년 10월 3일 오전 7시 40분쯤, 서해대교 위에서 차 29대가 잇달아 부딪혔습니다. 평소 1km가 넘던 가시거리가 그날 아침에는 61m에 불과했고, 운전자들이 느낀 가시거리는 10m 남짓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습니다. 다리 위에는 '안개 조심, 50km/h 이하 감속'이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많은 차가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았습니다. 안개 사고는 지금 같은 가을, 그것도 새벽에 몰립니다. 안개가 생기는 밤부터 걷히는 아침까지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며, 그 사이 도로가 보내는 신호와 운전자가 지켜야 할 기준을 정리하겠습니다. 숫자로 보는 안개 사고도로교통공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의 안개 낀 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