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표시·운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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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분홍색·초록색 유도선의 뜻, 아이 그림에서 시작된 노면 색깔 유도선 읽는 법
처음 가는 고속도로 분기점에서는 표지판에 적힌 지명을 읽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판단하고, 그 방향 차로로 옮겨 가는 일을 몇 초 안에 끝내야 한다. 이 판단이 늦으면 갈림길 바로 앞에서 급하게 핸들을 꺾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갈림길이 가까워지면 바닥에 분홍색과 초록색 선이 나타난다. 표지판의 지명을 다 읽기도 전에 갈림길이 다가오는 순간, 이 선은 어느 차로를 따라가면 원하는 방향으로 빠져나가는지 바닥에서 바로 알려 준다. 정식 이름은 '노면 색깔 유도선'이다. 2011년 고속도로 분기점 한 곳에서 시작된 이 선은 2023년에 이미 고속도로에만 900곳이 넘게 칠해졌고, 올해는 밤에도 색이 제대로 보이도록 칠하는 방법까지 바뀌고 있다. 이 선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부터, 색을 읽는 ..
2026.10.06 -
가을 새벽 안개 구간 운전법, 가시거리 100m 이하에서는 속도를 절반으로
20년 전 이맘때인 2006년 10월 3일 오전 7시 40분쯤, 서해대교 위에서 차 29대가 잇달아 부딪혔습니다. 평소 1km가 넘던 가시거리가 그날 아침에는 61m에 불과했고, 운전자들이 느낀 가시거리는 10m 남짓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습니다. 다리 위에는 '안개 조심, 50km/h 이하 감속'이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많은 차가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았습니다. 안개 사고는 지금 같은 가을, 그것도 새벽에 몰립니다. 안개가 생기는 밤부터 걷히는 아침까지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며, 그 사이 도로가 보내는 신호와 운전자가 지켜야 할 기준을 정리하겠습니다. 숫자로 보는 안개 사고도로교통공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의 안개 낀 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2026.10.05 -
교차로 노란 빗금 사각형(정차금지지대)의 뜻, 녹색 신호에도 꼬리물기가 되는 순간
출근길 큰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이런 장면을 자주 본다. 내 앞 신호는 녹색인데 건너편 도로는 이미 차로 꽉 차 있다. 앞차는 그래도 교차로 안으로 들어가고, 결국 교차로 한가운데 멈춰 선다. 잠시 뒤 신호가 바뀌면 옆 방향 차들은 녹색 신호를 받고도 움직이지 못한다. 흔히 '꼬리물기'라고 부르는 모습이다. 이런 교차로 바닥에는 노란 테두리 안쪽에 빗금을 빙 둘러 그린 커다란 사각형이 칠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경찰청은 2025년 12월부터 이 사각형을 기준으로 꼬리물기를 잡아내는 인공지능 단속 장비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노란 빗금 사각형이 무슨 뜻인지, 녹색 신호를 받고도 꼬리물기가 되는 때는 언제인지 장면별로 판정해 본다. 노란 빗금 사각형의 이름, 정차금지지대교차로 바닥의 노란 빗금..
2026.10.03 -
결빙취약지점 121곳 지정, 올겨울 블랙아이스 구간에 생기는 도로 열선과 염수분사장치
올겨울부터 도로가 얼기 쉬운 곳의 모습이 조금 달라져요.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지난 2월, 최근 5년 동안 결빙 사고가 난 국토교통부 소관 도로 지점을 모두 조사해 사고가 다시 날 우려가 큰 121곳을 '결빙취약지점'으로 지정했어요. 이곳에는 도로 열선이나 자동 염수분사장치가 들어서고, 날씨에 따라 제한속도가 바뀌는 표지판이 함께 설치돼요. 단속이 필요한 구간에는 과속 단속 장비도 연계돼요. 목표는 제설 대책 기간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15일까지 구축을 마치는 거예요. 무엇이, 어디에, 어떻게 바뀌는지 차례로 정리해 볼게요. 무엇이 어디에 생기나구분지점 수들어서는 시설결빙 위험지점20곳도로 열선 우선, 구조상 어려우면 염수분사시설결빙 관심지점101곳염수분사시설 기본, 필요하면 열선 추가조사한 사고 지점..
2026.10.01 -
어린이보호구역·노인보호구역·장애인보호구역 차이, 한 표로 비교하기
지난 8월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심야 제한속도를 일부 구간에서 시속 40~50km로 높이는 '시간제 속도제한'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스쿨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관심이 쏠리지만, 도로에는 어린이보호구역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 앞에는 노인보호구역이, 장애인복지시설 앞에는 장애인보호구역이 있다. 세 보호구역은 같은 규칙에서 출발했지만 적용되는 내용은 꽤 다르다. 이 글은 셋을 한 표에 놓고,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차례로 비교한다. 세 보호구역을 한 표로항목어린이보호구역노인보호구역장애인보호구역근거도로교통법 제12조도로교통법 제12조의2도로교통법 제12조의2대상 시설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어린이집, 학원 등노인복지시설, 도시공원, 자연공원, 생활체육시설 등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
2026.09.29 -
흰색·노란색·파란색 차선은 어떻게 읽을까? 색과 선 모양의 판단 순서
도로에서 차선의 색이 바뀌거나, 여러 색의 선이 한꺼번에 보이면 순간적으로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색만 보고 판단했다가 실제 규칙과 어긋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차선을 정확하게 읽으려면 세 가지를 차례로 봐야 합니다. 색은 그 선의 역할을 알려주고, 실선인지 점선인지는 넘어가도 되는지를 알려주며, 마지막 판단은 표지판과 현장 상황까지 확인한 뒤에 내립니다. 이 글은 색깔별로 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헷갈리는 색만 골라 찾아봐도 됩니다. 마지막에는 전체 내용을 표 한 장으로 요약해 두었습니다. 흰색 선흰색은 도로에서 가장 흔한 색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차로 사이의 경계, 정지선, 횡단보도처럼 일반적인 노면표시에 두루 쓰입니다. 흰색 노면표시 가운데 도로 위의..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