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안전시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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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 횡단보도 교차로에서 우회전은 언제 할까? 걸을 때와 운전할 때 알아 둘 신호 규칙
대각선 횡단보도는 걸어서 여러 번 건너 봤어요. 초록불이 켜지면 네 모퉁이에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와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엇갈려 지나가요. 대각선 맞은편 모퉁이까지 신호 한 번에 갈 수 있으니 걷는 사람에게는 편한 횡단보도예요. 그런데 같은 교차로를 차로 지날 때는 사정이 달랐어요. 언제 멈춰야 하는지 헷갈렸고, 특히 우회전을 해도 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걸을 때는 초록불 하나만 보면 되던 곳이 운전석에서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같은 교차로를 걷는 자리와 운전석, 두 자리에서 차례로 살펴볼게요. 교차로 전체가 횡단보도가 되는 시간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 네 변의 횡단보도에 더해, 교차로 한가운데를 X자로 가로지르는 횡단보도 두 줄을 더 그린 것이에요. 위에서 내려다보면 네모 안에 X가 들어간 ..
2026.10.10 -
바닥형 보행신호등, 바닥 불빛만 보고 건너도 될까? 고장이 늘어난 이유와 확인 순서
횡단보도 앞에서 휴대폰을 보며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발밑 바닥에서 빨간 불빛이 초록으로 바뀌는 순간이 눈에 들어와요. 고개를 들지 않아도 신호가 바뀐 것을 알 수 있게 만든 바닥형 보행신호등이에요. 그런데 올해 들어 이 바닥 불빛을 둘러싼 기사가 잇따르고 있어요.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도내 8개 시의 바닥형 보행신호등 268곳을 점검했더니 44%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경북에서는 고장 건수가 4년 만에 약 5배로 늘었어요. 기둥 신호등은 빨간불인데 바닥은 초록불로 켜진 곳도 있었어요. 바닥 불빛을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지, 자주 묻는 질문 순서대로 정리해 볼게요. Q1.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정확히 무엇인가요?경찰청은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보행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 선택적으로 설치되는 보행 보조장치'..
2026.10.07 -
음향신호기에서 소리가 나면 바로 건너도 될까? 안내음 구별과 안전한 이용 순서
횡단보도 신호기에서 소리가 나면 이제 건너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음향신호기가 내는 소리는 모두 같은 뜻이 아니에요. 어떤 소리는 '신호기가 여기 있어요'라고 위치를 알려 주고, 어떤 소리는 '지금 건너도 돼요'라고 신호를 알려 줘요. 게다가 큰 교차로에서는 여러 신호기가 동시에 소리를 내기도 해서, 내가 건널 방향의 소리인지도 확인해야 해요. 횡단보도에 도착해서 건너편에 닿을 때까지, 음향신호기를 이용하는 순서를 차례로 따라가 볼게요. 1. 횡단보도에 도착하면: 점형블록부터 찾아요가장 먼저 할 일은 보도 끝의 점형블록을 찾는 거예요. 점형블록은 횡단보도가 시작되는 곳이자 주의해야 할 지점을 알려 주는 표시예요. 점형블록을 확인했다면 그 앞의 안전한 대기 위치에 서요.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차..
2026.09.29 -
볼라드는 왜 설치할까? 볼라드 종류와 안전 기능 알아보기
보도와 차도 사이, 횡단보도 앞, 공원이나 건물 입구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는 짧은 기둥을 자주 보셨을 겁니다. 장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동차가 보행 공간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안전시설입니다. 이 기둥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궁금해하는 것들을 질문과 답으로 정리했습니다. Q1. 이 짧은 기둥의 정확한 이름은 무엇인가요?볼라드(Bollard)는 원래 부두에서 배를 묶어 두는 짧은 말뚝을 가리키던 영어 단어인데, 모양이 비슷해 길가의 기둥에도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렇게 흔히 '볼라드'라고 부르지만, 국내 법령에서 쓰는 공식 명칭은 자동차 진입억제용 말뚝입니다. 이름에 역할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자동차가 보도나 보행자 전용도로, 광장처럼 사람이 걷는 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을 억제하는 시설이라는 ..
2026.09.28 -
보도 경계석이 깨지거나 내려앉으면 왜 위험할까? 차도 경계를 지키는 세 가지 역할
보도와 차도 사이에 길게 이어진 돌, 경계석이에요. 너무 흔해서 그냥 보도의 테두리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경계석은 조용히 세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차가 달릴 수 있는 공간의 끝을 알려 주고, 빗물이 흘러갈 길을 만들고, 보도와 도로 포장의 가장자리를 붙잡아 줘요. 그래서 경계석 하나가 깨지거나 내려앉으면 차가 보도로 올라오고, 물이 고이고, 보도블록이 꺼지는 문제가 한꺼번에 시작돼요. 이번 글은 길에서 눈에 띄는 증상부터 거꾸로 따라가며 경계석이 하는 일을 살펴볼게요. 동네를 걸을 때 한 번만 발밑을 내려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경계석이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이런 모습이 보이면 점검이 필요해요길을 걷다가 아래 네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보인다면 그 경계석은 한번 살펴볼 필요가 ..
2026.09.28 -
점자블록의 점과 선은 무슨 뜻일까? 실제 보행 순서와 잘못된 설치 사례
보도 위의 노란 블록은 장식이 아니에요. 시각장애인이 발과 흰지팡이로 읽는 길이에요. 흰지팡이 끝이나 신발 바닥으로 튀어나온 모양을 느끼며 걷고, 앞이 조금 보이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주변 바닥과 다른 노란색을 보며 길을 확인해요. 그래서 점자블록은 촉감만 있다고 끝나는 시설이 아니에요. 색이 잘 구별되고, 끊기지 않고 이어져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놓여 있고, 그 위가 비어 있어야 비로소 길이 돼요. 점자블록은 크게 두 가지예요. 둥근 점이 촘촘히 박힌 점형블록은 '여기서 무언가 바뀐다'는 위치와 변화의 신호이고, 길쭉한 선이 나란히 놓인 선형블록은 '이쪽으로 가라'는 방향의 신호예요.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보도를 걷는 순서를 따라가면서 두 블록이 각각 어떤 말을 하는지 읽어 볼게요. 지하철역 출구, ..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