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7)
-
야간 도로의 시선유도표지와 갈매기표지는 어떻게 길을 보여줄까?
가로등이 드문 산길이나 교외 도로를 밤에 달리면 차로의 폭과 도로 가장자리, 굽은 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려워진다. 전조등이 닿지 않는 곳의 정보는 사라지고, 비나 안개가 끼면 차선과 주변 지형마저 흐려진다. 이럴 때 도로 양옆의 작은 반사판과 급커브의 갈매기 모양 표지가 길의 모양을 대신 그려 준다.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은 이 둘을 시선유도표지와 갈매기표지로 나눈다. 둘 다 전조등 빛을 이용하지만 설치 장소와 정보를 전하는 방식이 다르다. 밤길에 빛나는 비슷한 시설들과 함께 정리해 보자. 모양은 작아도 밤 운전에서 이 시설들이 하는 일은 결코 작지 않다. 네 가지 시설 나란히 놓고 보기시설설치 위치보여 주는 것운전자가 읽는 법시선유도표지도로 가장자리의 지주나 방호울타리도로 가장자리와..
2026.09.21 -
도로 공사 구간의 라바콘과 안전표지 설치 원칙
도로 공사 구간에 놓이는 라바콘과 안전표지는 아무렇게나 늘어놓은 것이 아니에요. 운전자가 공사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아채고, 속도를 줄이고, 안전하게 차로를 옮기도록 정해진 원칙에 따라 배치돼요. 공사 장비 바로 앞에만 콘을 세워서는 소용이 없어서, 실제 작업하는 곳보다 훨씬 앞에서부터 경고가 시작돼요. 배치는 도로 종류와 제한속도, 막는 차로 수, 공사 기간, 낮과 밤에 따라 달라지지만, 운전자가 차례로 만나는 장면은 비슷해요. 공사 구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나가 볼게요. 장면 1. 멀리 '도로공사중' 표지가 보여요공사 구간의 첫 신호는 라바콘이 아니라 표지판이에요. 가장 앞쪽의 주의구간에서 공사와 차로 변화가 있다는 걸 먼저 알려 줘요. 이 경고가 시작되는 거리는 도로의 제한속도에 따라 달라요. 차로가..
2026.09.21 -
도로 위 안전지대 빗금 표시의 의미, 색깔과 위치에 따라 어떻게 읽을까?
우회전 차로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 옆으로 흰 빗금이 넓게 그려진 공간이 비어 있고, 뒤에서 온 차 한 대가 그 빗금 위를 달려 앞쪽으로 가더니 줄 선 차들 사이로 머리를 들이민다. 도로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다. 그 빈 공간이 바로 안전지대이고, 비어 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이 글에서는 안전지대를 만났을 때 멀리서부터, 가까이 다가갈 때, 바로 옆을 지날 때까지 차례로 무엇을 보면 되는지 정리한다. 도로교통법은 안전지대를 보행자나 차량의 안전을 위해 안전표지나 인공구조물로 표시한 도로의 부분으로 정의하고, 차량이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교차로나 차로가 갈라지는 곳에서 이 공간이 비어 있어야 운전자가 주변 차의 움직임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 누군가 지름길처럼 쓰기 시작하면, 정상적..
2026.09.19 -
비 오는 날 도로 안전을 지켜주는 도로 배수시설의 구조
도로 배수시설은 빗물이 차로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모아서 도로 밖의 안전한 배출 지점까지 보내는 시설이다. 비가 내리면 매끈해진 포장면 위에 물막이 생기고, 고인 물을 빠르게 지나는 차량은 타이어가 노면과 충분히 접촉하지 못하는 수막현상을 겪을 수 있다. 물보라로 시야가 흐려지고 웅덩이를 피하려는 급조향까지 겹치면 사고 위험은 더 커진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경사와 배수로가 비 오는 날 교통안전을 지키는 이유다. 도로 배수시설은 빗물받이 하나만을 뜻하지 않는다. 노면에 아주 완만한 기울기를 주어 물을 가장자리로 이동시키고, 측구가 그 물을 길게 받아 흐르게 하며, 우수받이와 집수정이 물을 모아 연결관·우수관으로 넘기는 하나의 체계다. 도로 밖 비탈면과 포장 아래로 스며드는 물도 별도의 시설로 처리한..
2026.08.07 -
어린이보호구역의 노란색 횡단보도는 무엇이 다를까?
학교 앞을 지나다 보면 흰색이 아니라 노란색으로 칠해진 횡단보도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되는 노란색 횡단보도입니다. 색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무엇이 달라지는지, 운전자와 보행자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Q1. 노란색 횡단보도는 일반 횡단보도와 무엇이 다른가요?가장 분명한 차이는 색입니다. 노면에 칠한 색이 흰색 대신 노란색일 뿐, 기본 형태와 법적인 기능, 신호를 따르는 원칙은 일반 횡단보도와 같습니다. 노란색이라고 해서 건너는 시간이 자동으로 늘어나지도 않습니다. 고원식 횡단보도와도 구분해야 합니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노면을 높여 차의 속도를 물리적으로 줄이는 시설이고, 노란색 횡단보도는 색으로 주의를 끄는 표시입니다. ..
2026.08.06 -
교통섬의 종류와 보행자 안전에 미치는 영향
교차로에 가면 도로 한가운데나 모서리에 삼각형, 타원형으로 생긴 '섬'들이 보입니다. 모양은 비슷해 보여도 하는 일은 저마다 다릅니다. 어떤 섬은 우회전하는 차의 길을 정리하고, 어떤 섬은 보행자가 잠시 머무는 곳이며, 어떤 섬은 아예 차도 사람도 들어가면 안 되는 곳입니다. 교통섬이 안전한지는 모양이 아니라 설치 목적과 보행 동선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먼저 종류부터 한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교통섬의 종류종류주로 있는 곳하는 일보행자가 머물러도 되나삼각형 도류섬교차로 모서리직진 차로와 우회전 차로를 나누고 회전 경로를 정리횡단보도와 연결된 경우 신호 대기 가능보행섬(보행자 대피섬)넓은 도로 가운데긴 횡단을 두 번에 나눠 건너게 함가능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곳)회전교차로 중앙교통섬회전교차로..
2026.08.06